2025 여름 야경 명소 베스트 7 | 밤바람 즐기기 좋은 감성 포인트

이 글에서는 2025 여름 야경 명소 베스트 7에 대해 알아봅니다. 다가오는 2025년 여름, 낮의 열기가 식은 밤에는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야경만 한 휴식이 없습니다. 조용한 위로와 잔잔한 감성을 더해줄 우리나라 최고의 여름 야경 명소 베스트 7을 선정했으니 잊지 못할 여름밤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5 여름 야경 명소 베스트 7 | 밤바람 즐기기 좋은 감성 포인트

무더운 여름밤, 낮의 열기가 가라앉은 자리에 서늘한 바람이 찾아옵니다.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도시의 불빛은 여름밤의 감성을 더하기에 충분합니다. 잠 못 드는 밤, 가볍게 거닐며 밤바람을 즐기기 좋은 전국의 야경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1. 서울 낙산공원

성곽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 위에서 서울의 구도심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마천루의 야경과는 다른, 소박하고 정겨운 불빛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 감성 포인트: 오래된 성곽의 곡선과 빼곡히 들어찬 주택가의 불빛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 추천 코스: 혜화역에서 출발해 공원을 지나 동대문 방향으로 성곽길을 따라 걷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길 곳곳에 자리한 작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참고 사항: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2. 부산 더베이 101

해운대 마린시티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바다 위에 그대로 투영되는, 현대적인 감각의 야경 명소입니다. 마치 홍콩의 야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 감성 포인트: 물 위에 반사된 초고층 빌딩의 불빛들이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줍니다. 세련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진 촬영 팁: 건너편 주차장이나 방파제 쪽에서 물웅덩이를 활용하면 완벽한 반영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온 직후에 방문하면 더욱 선명한 반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주변 정보: 동백섬과 이어져 있어 함께 산책하기 좋으며, 주변에 다양한 레스토랑과 펍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며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기에도 편리합니다.

3.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 시대 왕궁의 별궁 터로, 연못을 따라 고즈넉하게 빛나는 누각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천년고도의 밤이 주는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감성 포인트: 잔잔한 수면에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며 비치는 조명과 건축물의 조화는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화려함보다는 단아하고 깊이 있는 아름다움이 đặca옵니다.
• 관람 팁: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천천히 연못가를 한 바퀴 돌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눈에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야간에는 삼각대를 사용하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입장 정보: 야간 개장 시간과 입장료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여수 돌산공원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 가사가 저절로 떠오르는 곳입니다.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돌산대교와 여수항, 장군도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감성 포인트: 항구 도시 특유의 활기와 낭만이 공존합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잔잔한 바다 위로 흩어지는 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즐길 거리: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공중에서 더욱 특별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상과는 또 다른 시점에서 여수 밤바다를 조망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 참고 사항: 공원 규모가 크고 주차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으나, 휴가철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여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은 밤이 되면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야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 감성 포인트: 조명에 비친 성곽의 육중함과 용연에 비친 방화수류정의 모습이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에서 느끼는 평온함이 매력적입니다.
• 추천 코스: 창룡문이나 연무대에서 출발해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북문인 장안문을 거쳐 방화수류정까지 산책하는 코스가 인기 있습니다.
• 편의 정보: 성곽길 대부분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하지만, 오르막 구간이 있으므로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마치 밤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체험형 조형물입니다. 철로 만들어진 은빛 트랙 위에서 포항의 야경과 제철소의 불빛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 감성 포인트: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작품 위를 직접 걸으며 야경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미래적인 디자인과 도시의 불빛이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감상을 제공합니다.
• 이용 팁: 야간에는 이용 인원이 제한될 수 있으며, 기상 악화 시(강풍, 우천 등)에는 출입이 통제되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사진 촬영 팁: 해가 질 무렵인 매직 아워에 방문하면 노을과 야경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7.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 달빛 무지개 분수)

시원한 강바람과 화려한 분수 쇼가 어우러져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입니다.

• 감성 포인트: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무지개빛 분수를 바라보며 잔디밭에 앉아 있으면 여름의 활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반포대교 너머로 보이는 남산타워와 강변의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 즐길 거리: 돗자리를 챙겨가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세빛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확인 사항: 달빛 무지개 분수는 정해진 시간에만 가동되므로 사전에 운영 시간을 꼭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야경 감상을 위한 꿀팁 | 여름밤 즐기기 A to Z

야경 명소를 방문하기 전, 몇 가지 사항을 미리 준비하면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을 눈에 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편안함입니다.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기본

야경 명소는 대부분 언덕이나 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성곽길처럼 제법 걸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 신발: 발이 편한 운동화나 단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산이나 공원 지형은 바닥이 고르지 않을 수 있어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추천합니다.
• 의상: 낮과 달리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강가나 산은 바람이 불어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같은 겉옷을 하나 챙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여름밤 필수 준비물

필수는 아니지만, 챙겨가면 만족도를 높여줄 아이템들입니다.

• 돗자리 또는 휴대용 방석: 잔디밭이나 벤치에 편안하게 앉아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작은 돗자리가 유용합니다.
• 모기 기피제: 풀숲이나 강가에서는 모기나 벌레의 공격을 받기 쉽습니다. 미리 뿌리거나 바르는 타입의 기피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 보조 배터리: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다 보면 배터리가 금세 닳기 마련입니다. 보조 배터리를 챙겨가면 마음 편히 촬영할 수 있습니다.
• 물이나 음료: 여름밤이라도 걷다 보면 갈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가볍게 마실 물 한 병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 조명이 부족한 곳 주의: 산책로나 전망대로 가는 길 중에는 조명이 어두운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손전등을 활용하거나 발밑을 잘 살피며 이동해야 합니다.
• 위험한 촬영 금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난간을 넘거나 위험한 구조물에 오르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촬영을 즐겨야 합니다.
• 방문 시간 확인: 공원이나 특정 시설물은 야간 출입 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너무 늦은 시간에는 안전상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문 전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경과 함께하는 감성 코스 추천

단순히 야경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활동을 곁들인다면 더욱 특별한 여름밤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분위기 있는 심야 카페 또는 바(Bar) 방문

야경을 감상한 후, 근처 루프탑 카페나 조용한 바에 들러 방금 본 풍경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예시: 낙산공원 야경을 즐긴 후 대학로의 조용한 LP 바에 들러 음악을 감상하거나, 더베이 101의 야경을 본 뒤 해운대 달맞이길의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차를 마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 팁: 야경이 잘 보이는 창가 자리가 있는 곳을 미리 찾아두면, 장소를 옮겨서도 아름다운 밤 풍경의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밤의 드라이브

차가 있다면 야경 명소 방문 전후로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추천 코스: 수원 화성 주변의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차로 달려보거나, 여수 돌산대교를 건너 해안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팁: 잔잔한 음악을 틀고 창문을 살짝 열어 밤바람을 느끼며 달리면 그 자체로 훌륭한 힐링이 됩니다.

글을 마치며 | 잊지 못할 여름밤의 기억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낮과 밤,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주하고 치열했던 낮의 모습이 저물고 나면, 도시의 불빛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채 밤을 수놓습니다. 잠시 일상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눈앞에 펼쳐진 야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소개해드린 7곳의 야경 명소 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보석처럼 숨겨진 밤 풍경이 많이 있습니다. 2025년 여름, 가까운 곳이라도 좋으니 소중한 사람과 함께 혹은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테마별 야경 추천 | 목적에 맞는 밤 산책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색깔이 달라지듯, 야경 감상도 목적에 따라 어울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7곳의 명소를 각각의 테마에 맞게 다시 추천해 드립니다.

연인과 함께, 로맨틱 데이트 야경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풍경이든 아름답겠지만, 유독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곳들이 있습니다.

• 여수 돌산공원: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상 케이블카에 나란히 앉아 발밑으로 펼쳐지는 반짝이는 바다와 돌산대교를 감상하다 보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 경주 동궁과 월지: 화려한 도시의 야경과는 다른, 차분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천천히 연못가를 거닐며 잔잔한 수면에 비친 누각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거나,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혼자만의 사색, 고요한 힐링 야경

때로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고요한 밤 풍경은 훌륭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 서울 낙산공원: 성곽길을 따라 홀로 걷다 보면 서울의 소박한 불빛들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듯합니다. 시끄러운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의 정겨운 야경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기에 적합합니다.
•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 유구한 역사를 품은 성곽과 고요한 연못은 사색에 잠기기 좋은 배경을 제공합니다. 용연에 비친 방화수류정의 단아한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에서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저녁 나들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안전하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을 추천합니다.

•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어른들에게는 환상적인 야경을, 아이들에게는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트랙 위를 걸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화려한 무지개 분수 쇼를 감상하고,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은 소중한 가족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인생샷을 위한 야경 사진 촬영법 |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해

눈으로 본 감동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만, 밤에는 사진이 흔들리거나 어둡게 나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몇 가지 요령만 알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야경 촬영 기본 설정

전문가용 카메라가 없어도 스마트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야간 모드 적극 활용: 대부분의 최신 스마트폰에는 야간 모드 기능이 있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짧은 시간에 촬영해 합성하여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주므로, 야경 촬영 시 반드시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출(밝기) 수동 조절: 화면을 자동으로 두면 간판이나 가로등 불빛이 너무 밝게 날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터치한 후, 나타나는 밝기 조절 바(주로 해 모양 아이콘)를 아래로 살짝 내려 전체적인 밝기를 안정시켜주세요.
• 격자(Grid) 기능 켜기: 카메라 설정에서 '격자' 또는 '안내선' 기능을 켜면 안정적인 구도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평선을 격자에 맞추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돈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흔들림을 막는 것이 성공의 절반

야간 촬영은 빛을 오래 받아들여야 하므로 작은 흔들림에도 사진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 삼각대 또는 지형지물 활용: 가장 좋은 방법은 소형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삼각대가 없다면 난간, 벤치, 돌 위에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올려놓고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듭니다.
• 타이머 기능 사용: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미세한 손 떨림도 사진에 영향을 줍니다. 2초 또는 3초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셔터를 누르면, 손을 뗀 후 안정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빛을 이용한 창의적인 연출

기본에 익숙해졌다면 빛을 활용해 조금 더 특별한 사진을 연출해볼 수 있습니다.

• 반영 활용하기: 부산 더베이 101처럼 잔잔한 물가는 물론, 비가 온 뒤 길가에 생긴 작은 물웅덩이도 훌륭한 거울이 됩니다. 카메라 렌즈를 수면에 가까이 대고 촬영하면 데칼코마니 같은 신비로운 반영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실루엣 촬영: 인물을 야경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을 때 효과적입니다. 인물을 밝은 야경 배경 앞에 세운 뒤, 카메라 초점과 밝기를 배경(가장 밝은 곳)에 맞추면 인물은 멋진 실루엣으로 표현됩니다.

숨겨진 야경 맛집 | 색다른 밤의 발견

유명한 명소도 좋지만, 때로는 나만 알고 싶은 한적한 곳에서 조용한 밤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잘 알려진 7곳 외에, 색다른 매력을 지닌 숨은 야경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경기도 광주)

서울을 한눈에 담고 싶을 때 남산이나 낙산공원도 좋지만, 조금 더 멀리서 거대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하고 싶다면 남한산성이 제격입니다. 특히 서문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부터 강남의 빌딩 숲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옛 산성 위에서 현대적인 도시의 불빛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묘한 감상을 안겨줍니다. 역사적인 공간이 주는 무게감과 도시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웅장한 야경을 만들어냅니다.
• 팁: 차량으로 서문 근처까지 접근이 가능하나, 전망대까지는 약간의 도보 이동이 필요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또한 매우 아름다워 해 질 녘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춘천 구봉산 전망대 카페거리 (강원도 춘천)

춘천 시내와 소양강이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정상 부근에 조성된 카페거리입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많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편안하게 앉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 특징: 산 아래로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춘천의 불빛은 화려하기보다 아늑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줍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혹은 테라스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팁: 카페마다 전망대나 포토존을 특색있게 꾸며놓은 곳이 많습니다. 방문 전 SNS 등을 통해 각 카페의 분위기를 미리 살펴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전라북도 전주)

경복궁이나 수원 화성과는 또 다른, 소박하고 정겨운 멋이 있는 전통 야경입니다. 오목대에 오르면 기와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한옥마을 위로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특징: 높고 화려한 불빛이 아닌, 나지막한 한옥 창문으로 새어 나오는 따스한 빛깔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시끄러운 소음 대신 고즈넉한 밤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 팁: 낮의 북적임이 사라진 밤의 한옥마을 골목길을 먼저 산책한 후, 오목대에 올라 마무리로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오목대로 오르는 길이 다소 어두울 수 있으니 발밑을 조심해야 합니다.

야경과 미식 | 낭만을 더하는 야간 식도락

아름다운 밤 풍경을 눈에 담은 후, 그 감동을 이어줄 맛있는 음식이 곁들여진다면 여름밤의 행복은 배가 됩니다. 각 야경 명소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지역별 야간 식도락 코스를 제안합니다.

부산 해운대: 시원한 맥주와 신선한 해산물

더베이 101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해운대의 활기찬 밤 분위기를 즐겨볼 차례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게 합니다.

• 코스 제안: 야경 감상 후 해운대 해변 쪽으로 걸어 나와 포장마차촌이나 인근 횟집에 들러보세요.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에 가벼운 술 한 잔을 곁들이면, 항구 도시 부산의 밤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안: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광안대교가 보이는 민락수변공원 근처에서 회를 포장해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수 밤바다: 낭만 포차의 잎새주와 갓삼합

여수 밤바다의 낭만은 '낭만포차' 거리에서 완성됩니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의 야경을 배경으로 줄지어 선 포장마차에서 여수만의 특별한 음식을 맛보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 코스 제안: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감상하고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해 자산공원 쪽으로 건너오면 낭만포차 거리와 가깝습니다.
• 대표 메뉴: 여수의 특산물인 갓김치와 삼겹살, 해산물을 함께 볶아 먹는 '갓삼합'은 반드시 맛보아야 할 메뉴입니다. 지역 소주인 '잎새주'를 곁들이면 지역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 통닭거리의 추억과 치맥

수원 화성 성곽길을 따라 밤 산책을 마친 후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에는 수원 '통닭거리'가 제격입니다. 옛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튀겨낸 바삭한 통닭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코스 제안: 방화수류정이나 연무대에서 야경 산책을 시작해 팔달문 근처에 있는 통닭거리로 마무리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 특징: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다른, 투박하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적입니다. 푸짐한 양은 물론, 닭똥집 튀김 등을 서비스로 주는 곳이 많아 넉넉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성곽의 야경을 본 뒤 맛보는 활기찬 시장의 치맥은 완벽한 '단짠' 조합과도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 여름 야경 명소 베스트 7 | 밤바람 즐기기 좋은 감성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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